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당뇨 초기증상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니 당뇨로 내원한 20~30대 환자가 2016년 7만6,361명에서 2020년 10만648명으로 24%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젊은 층에서도 당뇨병이 급증하고 있는데 반해 인식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고 하네요. 특히 젊은 나이에 당뇨병이 발병하면 유병 기간이 길어져 합병증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당뇨 초기증상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당뇨병의 초기 신호와 관리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당뇨병이란 무엇인가?
당뇨병은 혈중 포도당 수치를 조절하는 인슐린이 정상적으로 분비되지 않거나 분비량이 현저히 부족해서 당이 소변을 통해 배출되는 병입니다. 혈중 포도당 농도가 올라가면 췌장이 망가지고, 여러 합병증을 초래하는 무서운 만성질환입니다.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량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제1형 당뇨병.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는 경우로, 주로 소아나 청소년기에 발병하여 소아 당뇨병이라고도 불립니다. 이 경우 어릴 때부터 인슐린을 투여해야 합니다.
제2형 당뇨병. 인슐린의 분비량이 현저히 적은 경우로,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의 97%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주로 식습관, 생활패턴, 스트레스 등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병합니다.
당뇨 초기증상의 대표적인 3다(多) 증상
당뇨병은 혈당이 200~250mg/dL 이상을 초과할 경우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특히 당뇨 초기증상으로 유명한 3다(多) 증상이 있습니다.
- 다뇨(多尿) -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
몸 속 혈당 수치가 높을 때 신장은 과도한 당분을 혈액 밖으로 걸러내려 합니다. 이때 당이 수분을 함유한 채 배설되므로 소변량 및 횟수가 증가합니다. 특히 새벽에 화장실에 가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소변을 본지 한두 시간도 지나지 않았는데 또 화장실을 가고 싶은 느낌이 든다면 당뇨병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 다음(多飮) - 물을 많이 마시는 증상
소변이 잦아지는 만큼 갈증도 심해집니다. 몸 속 수분 균형이 깨져 물을 분명 마셨는데도 돌아서자마자 목이 마르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과도한 갈증은 체내 수분이 소변으로 과도하게 배출되면서 발생하는 당뇨병의 전형적인 초기 증상입니다. - 다식(多食) - 많이 먹게 되는 증상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포도당이 소변으로 배출되어 버리니 신체 곳곳에 에너지가 부족해 쉽게 허기지게 됩니다. 그 결과 평소보다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게 되어 혈당을 더욱 높이게 되는 악순환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중은 오히려 감소하곤 합니다.
위 세 가지 증상에 더해 체중 감소가 동반된다면 당뇨병을 강하게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당뇨병의 기타 초기 증상들
3다(多) 증상 외에도 당뇨 초기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신호들이 있습니다.
- 심한 피로감
충분한 수면 및 휴식 후에도 피로감이 느껴지는 것은 당뇨병의 초기증상일 수 있습니다. 음식을 많이 섭취하더라도 포도당이 배출되다 보니 무기력해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 상처 치유 지연
염증이 잘 없어지지 않는다면 혈당이 높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혈당이 높으면 몸의 신경과 혈관이 손상돼 혈액순환을 저해하기 때문에 상처 치유가 느려지거나 잘 안 됩니다. - 가려움증
이상하게 가려움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약간의 미열을 동반한 가려움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민감한 사람에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말초신경계가 손상돼 말초신경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몸 전체가 따끔거리거나 가려울 수 있지만 특히 손과 발이 영향을 받습니다. - 시력 변화
뻑뻑하거나 흐린 시력 역시 당뇨병에 대한 흔한 경고 신호입니다. 혈당이 높은 상태는 망막의 작은 혈관들을 손상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망막이 망가져 시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당뇨병의 대표적인 합병증인 당뇨성 망막병증을 방치하면 실명에 이를 수 있습니다. - 과음 후 숙취 없음
과음 후에 다음날 숙취가 없는 개운함을 느낀다면 몸이 건강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이러한 증상은 당뇨병이 보내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과음을 하게 되면 간에서 알코올을 해독하는 과정에서 혈당을 급격히 떨어뜨립니다. 이렇게 밤 사이에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뚝 떨어지게 되면 일시적으로 몸이 새벽부터 개운함을 느끼게 됩니다.
당뇨병 검사 방법
당뇨병이 의심된다면 정확한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젊은 층에서는 검사 시점이 중요한데, 당뇨병 전단계 환자는 공복에는 고혈당이 잘 체크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젊은 나이에 당뇨 초기증상이 나타난다면 식후 1시간 후 혈당 검사를 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이때 혈당이 200mg/dL 이상이면 당뇨병, 180mg/dL 이상이면 당뇨 전단계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는 공복에도 혈당이 높고 식후에도 높기 때문에 아무 때나 검사를 해도 당뇨병 여부를 확인할 수 있지만, 초기 단계에서는 식후 혈당 검사가 더 정확한 결과를 보여줍니다.
당뇨병 예방 및 관리 방법
당뇨병 예방과 관리를 위한 생활습관 개선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 규칙적인 운동
운동은 달리기나 경보처럼 대화를 할 수는 있지만 호흡이 가쁜 정도로, 운동 시작 후 대략 10분 안에 땀이 날 정도의 강도가 좋습니다. 반드시 주 3회, 최소 30분 이상 해주셔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건강한 식습관
지방이 적은 살코기, 생선, 두부 같은 단백질과 채소, 해조류 등의 섬유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감자, 고구마, 옥수수 같은 탄수화물을 조심해야 합니다. 또한 초콜릿, 사탕, 아이스크림과 같이 빠르게 혈당을 상승시키는 단순당은 피해야 합니다. - 가당 음료 제한
젊은 분들은 가당 음료를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콜라, 사이다처럼 마시면 달달한 음료수들은 물론이고, 카라멜 마키아토, 카페 모카처럼 단 커피와 그 위에 올리는 달콤한 생크림도 제한해야 합니다. - 정기적인 검진
당뇨병은 고혈압, 고지혈증과 함께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를 꾸준히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병 치료법
최근에는 다양한 당뇨병 치료 약제들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인 치료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GLP-1 유사체
우리 몸에는 혈당을 낮춰주는 GLP-1(Glucagon Like Peptide-1) 호르몬이 있는데, 이 호르몬과 비슷한 작용을 하는 약물입니다. GLP-1 유사체는 주사제이지만, 투여하면 체중이 줄어드는 장점이 있습니다. - SGLT-2 억제제
비교적 최근에 나온 약물로, 신장에서 포도당 재흡수를 막고 소변으로 배출해버려서 혈당을 떨어뜨려 줍니다. 이 약은 심장질환과 신장질환을 개선해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DPP-4 억제제
GLP-1(좋은)을 무력화시키는 효소인 DPP-4(Dipeptidyl